[여행스케치=화천] 매년 겨울 열리는 산천어축제로 명성 높은 화천. 오랜 기간 군인의 도시였고 지금도 민간인통제선이 가까운 이곳이 대한민국 으뜸 관광지로 추켜세워지는 이유는 보존된 자연과 빼어난 생태 명소를 지닌 덕분이다.
화천읍에서 평화의댐으로 가는 길목에 우뚝 솟은 해산(日山ㆍ1194m)의 동쪽 자락에 오지마을로 불리는 비수구미 마을이 있다. 이 비수구미란 명칭에 대해 어느 호사가는 ‘물이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후미진 오지’라는 해석을 부여했지만, 실상은 조선시대 벌목방지 비문인 ‘비소고미 금산동표(非所古未 禁山東標)’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전기가 들어오고 민박, 펜션도 있는 등 ‘오지 아닌 오지’가 된 느낌도 없지 않지만, 소란스러운 세상과 단절되어 있어 마을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속세를 잊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출처 : 여행스케치(http://www.ktsketch.co.kr)
